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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톨릭등 모두 포함)라는 종교에 대한 당신의 평가는? (포인트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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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일 : 2015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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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고하신 staire님의 칼럼입니다.

    [staire님 약력]
    1965년 부산생, 유년기를 부산(김해) 구포에서 보냄
    1983년 - 부산 해운대고 졸업
    └ 서울대 의예과 입학 이후 본과 3년 수료
    └ 의대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연주자
    └ 야학 교사
    1989년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입학
    1993년 졸업, 동 대학원 석사과정 입학
    1995년 졸업, 이후 KIST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함
    2005년 5월 30일 사망

    저서 :
    일반인대상의 반기독교강의와 유대민족사가 있음.
    telnet://kids.kornet.net/ 에 "의대시리즈"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남김.


   
다시 마리아님께
글쓴이 : ※※※ 날짜 : 2003-09-30 (화) 04:31 조회 : 2512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 11월  1일 일요일 오전 04시 39분 06초
제 목(Title): 다시 마리아님께


> 글을 읽고 토론이 거의 끝나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 정확히
> 말하자면, 여기까지가 한계구나. 라고 생각했죠.
> ...
> '꼭 필요한 경우'가 있으면 말해달라 하신 것은, 토론의 처음에 하셨던 질문
> (물질적 인간관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이죠. 그 동안의  긴긴 글에도 불구하고,
> 토론은 고스란히 원점으로 돌아 왔군요.

아닙니다. 이제야 원점에서부터 토론을 시작할 준비가 끝난 것일 뿐이죠. :)

각자의 입장이 정리되었으니 같은 말을 반복하는 소모적 논변은 웬만큼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리아님께서 제시하신 문제는 물질주의적 인간관이 '주체로서의 자율성'의 원천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로군요. 맞지요?

> 제가 생각하는 '주체'는 자기로부터 나온, 의지적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입니다.
> 즉, 주체의 사고나 행동은 외부로부터 조건화가 되긴 하지만, 기원은 그
>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강아지의 행동은 결국
> 물질로까지 소급되는데, 그 물질도 '선택적 의지' 없이 외부에서나,내부에서
> 주어진 조건 가운데, 반응이 일어난 그대로 반응할 수 밖에 없었다...  라면 그
> 물질은 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생각을 하거나 행동을 할 때,
> 그렇게 하게 한 여러가지 조건적 환경이 있었겠지만, 결국 그 가운데서 의지적
> 선택을 할 수 있고, 한다면 그것은 '주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 조건이 이미 '원인'으로서 주어져 있다면, 그 일의 기원은 자신에게 있지 않고,
> 다른 곳에 있으니, 그렇게 행동한(반응한) 것은 '주체'가 아니다, 입니다.

스피노자가 그 비슷한 생각을 했지요. 그의 책 '윤리학'에 이렇게 씌어 있거든요.

"자유의지라는 것은 없다. 정신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 이러저러한 것을 바라게 되고

그 원인은 또 다른 원인에 의해 결정된 것이다. 이러한 인과계열은 무한하다."

스피노자는 인간의 자율성이 진정한 '자유의지'가 아니라 어디에선가 주어진 조건

(인간으로서는 완전하게 헤아릴 수 없는)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결국 그

원인은 '신'이라는 식의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신이 아니라 물질적

현상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며 인과계열이 무한한지 유한한지 단언할

수 없다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그렇지만 자율성의 원천이 물질적이라고 해서 문제될

것이 있는지요? 물질 현상은 자율적 의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제가 '의지적'으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부 조건이 동일했더라도, 제는
> 다른 것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과 실제로 '선택하는
> 행위'는 그 사슬 밖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즉 물질만의 순수한 인과 관계를
> 이탈한 것, 물질계 밖에서 물질계 안으로 무엇인가가 개입된 것이 아닐까 하는
> 것입니다.

외부적으로 동일한 조건 아래에서라면 다른 것을 할 수 있었을까요? 아무도 그것을

실험할 수 없습니다. '동일한 조건'이란 결코 완벽하게 재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모든 사건들은 일회적입니다. 완벽하게 반복할 수 있는

경험이란 없습니다. '같은'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일련의 물리적, 심리적인 과정을

겪습니다. (저의 세계관으로는 심리적 과정이란 물리적 과정의 일부입니다만...)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미미한 변화일지라도 '동일한 조건'을 보장하기에는

치명적인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결과 '거의 같아보이는 상황' 아래에서도

우리는 다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하는 깊숙한

곳에 이르러 더 이상의 인과계열을 추적하기를 포기하고 그때까지의 해석으로는

풀리지 않는 것을 '자율적 의지'라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요? 이러한 시각으로 보면

자율적 의지의 원천은 얼마든지 물질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라고 증명하실

수 있겠습니까? 증명하기 어려울 겁니다. 기껏해야 "어쩐지 그건 아닐 것 같다"라는

마리아님의 '강렬한 느낌'을 말할 수 있을 따름입니다.


> 토론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됐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은...
> 제가 애초에 궁금했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됐다는 것입니다.
> 진화론이나, 물질주의에 입각해서도 살 수 있구나!하는 깨달음(?)이죠.
> 물론, 저에게는 개인을 보나, 사회를 보나, 과연 그렇게 살아도 되는가?
> 우리는 어디로 굴러갈 것인가...  라는 생각이 떠오를 수 밖에 없지만,
> 진화론이나 물질주의에 따르면 그런 생각도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아닙니다. 진화론이나 물질주의에 의해서도 우리는 '과연 그렇게 살아도 되는가?

우리는 어디로 굴러갈 것인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생각의 원천이 물질적일

뿐입니다. 기계론적 인간관을 가진 사람도 얼마든지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할

수 있으며 사회에 대한 능동적인 개입을 할 수 있습니다.


* 다음번의 논의를 위해 필요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부연해 둡니다. 저는 기계론적

  인간관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의대 시절의 여러가지 실험과 임상 경험을 통해

  기계론적 생명관에 대한 반론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을 뿐입니다.

  설득력 있는 반론이 제기된다면 저는 언제든지 기계론적 생명관을 철회할 용의가

  있습니다. 마리아님도 그러한가요?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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